원랜 디즈니랜드를 가기로했던 동행이 있었는데,
어떡하다보니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잔 말이 나와서 신주쿠 역에서 저녁 겸 술을 마시기로 했다.
어딜 가야할지 자세히 알아보고 온 게 아니라서
이자카야가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다가 적극적으로 호객행위하시던 종업원이 있는 가게로 들어갔다.
그래서 위치도 이름도 자세히 모르는게 함정,,,
그러다보니 메뉴또한 맛있어 보이는 것 몇개를 골랐고, 결과는 실패했다^-^

어찌나 인상깊지 않았던지, 남은 사진은 이것 뿐이었다.
조개탕과 꼬치 인기6종을 고르고, 각자 술 한잔씩 마셨는데 한사람당 거의 2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역시 일본에선 술집에서 취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앞에 신기한 게 있어서 계속 관찰했다.

처음엔 통나무에 칼을 찔러넣으면 해적이 튀어나오는 게임!! 인가 싶어서 요리조리 살펴보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겨먹질 않아서 다시 추측했다.
역시 짧은 일본어와 한자실력 덕에 무슨말인지 자세힌 모르겠지만
대충 보아하니 별자리 운세를 봐주는 듯 했다.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한테 사진을 찍어서 물어보니 역시 비슷하게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궁금해서 통을 들어다가 흔들었더니 짤랑짤랑 동전 소리가 났다.
대충 오늘의 궁금증도 해결!\ㅋㅅㅋ/
그렇게 인상깊지 않은 1차를 마치고 그 누구도 취하지 않은 것 같아서
동행 중 한명이 추천한 가성비 좋은 다른 술집으로 향했다.
여기도 역시 안주가 인상깊진 않았던 모양이다.

왼쪽이 오꼬노미야끼, 오른쪽이 감자계란 요리 였고,
보시다시피 정말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었다.
열심히 찍고 싶지도 찍을 가치도 없는 딱 보이는 그대로의 맛!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시켜본 참치와 연어 사시미들이다.
각각 한 점 씩 먹었고 사시미도 역시 보는 것과 같은 알것 같은 맛이 났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궁금한 점

계산서에 적힌 저 말은 무한리필이 맞는 걸까,,
네명 다 안되는 일본어와 영어로 억지로 종업원 불러서 물어봤는데
무한리필이 대충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가
아무리 계산해봐도 무한리필 가격이 말이 안되서 결국 취소하고 개별 메뉴로 시켰다.
저 글자가 무한리필이다 아니다 라는 주제로 한참을 떠들어서
기억에 남는건 안주와 술 보단 저 글자가 무한리필인지 아닌지에 대한 궁금했던 기억뿐..
생각보다 길어진 저녁 및 술자리를 끝내고, 두근두근 설레는 일본 클럽 첫 경험!!을 하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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