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다 집에 보내고 나 혼자만의 광안리 밤을 만끽하기 위해서 찾은 곳
https://map.kakao.com/?urlX=982780.000000&urlY=465842.000000&q=부산%20수영구%20광안로61번길%207
인스타그램에서 홍보 포스팅이 몇 번 나오기에 저장해둔 곳이다.
아직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카카오맵에는 상호명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는다.
영업시간: 20:00 ~ 03:00
광안리에서 한 골목 들어오면 있는 이쪽 라인에는 칵테일 바가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겨서 찾아가고 싶었다.
엣날에는 퍼지네이블을 자주 갔었다가 갈 때는 술마신단 생각에 신나서 갔다가
집에 돌아올 때 그 피곤하고 무거운 몸을 끌고 먼 길 가는게 은근 힘들었기 때문에ㅋㅋㅋ...
가깝고 이쁘고 맛있는, 절대 성립될 수 없는 삼박자를 갖춰주세요...
하면서 들어갔다.


입구만 봐서 내부가 어떨지 파악하는 능력이 아직 나한테는 없는듯,
인스타그램에서 본 가게 내부는 이뻤어! 하면서 들어갔다.
가게 내부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아주 빨간 조명을 켜 두었고, 처음에는 약간 흠칫 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술집 답게 가게 이곳저곳에 (비싼)공병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이했던 건 발으로 자리 구분을 해두었고, 아이패드로 메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아마 빨간 조명으로 내부를 꾸며두었던 터라 둘 다 어느 정도 이유있는 선택인 듯 했다.
메뉴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10,000원)
섹스 온 더 비치 (10,000원)
총 20,000원
늘 먹던걸로~의 칵테일 버전이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는 폭탄주인 만큼 바텐더의 실력을 알아보기 좋은 술 이 아니라 내가 그냥 도수가 세면서 상큼한 느낌이 드는 칵테일을 좋아한다.
어딜 가든 롱 아이랜드 아이스티 부터 시키고 맛있는지 없는지 체크해보는 타입이다.
그래서 항상 여기는 롱티가 맛있네, 누구가 만든 롱티가 맛있네, 도수가 세네 하는 걸 친구랑 맨날 얘기하고 다님
그리고 같은 이유로 롱티 다음은 더 낮은 도수의 섹스 온 더 비치.

땅콩 무슨 과자라고 하시면서 주셨는데 사실 뭐라고 하는지 잘 못들어서 하나도 입에 안댔다.
죄송해요...
둘 다 깔끔하고 맛있다. 하지만 양은 작다고 느껴졌다.
다른 곳보다 도수가 조금 더 센 것 같다.
퍼지네이블 기준으로 롱티2잔+섹온비1잔 마셨을 때 느껴지는 취기를 여기서는 단 두잔만에 해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좌석마다 깃털 펜과 메모지가 있고, 그걸 통해 신청곡을 받아주신다.
오늘은 사장님이 틀어주는 노래가 내 취향이라 멍때리면서 다음에 뭐나올까..하고 잘 들었다.
광안리도 평일 새벽 코로나에는 별 수 없는지 손님은 나 혼자 뿐이었고,
사장님도 나도 딱히 서로 대화는 하고싶지 않은 무드(라고 믿을게요 사장님도..)여서
멍때리면서 홀짝거리면서 시간보내다가 집갔습니다~
인스타그램 보니까 주기적으로 공연도 있길래
담번엔 공연도 보고싶고, 신청곡도 정해가고싶고, 룰루랄라 담에도 또 가야겠다.
인스타그램 계정
@the_red_lounge_pub
총평
👍 분위기 분위기 분위기 깔끔한술 신청곡 분위기 분위기 분위기
👎입구_약간_무서움
한줄평: 광안리 힙 여기 다 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