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만의 부산이다.
원래는 올 계획 없다가 광복절이 주말에 끼여서 받은 임시공휴일 + 원래 내 휴가 해서 무려 6일이라는 장기휴가를 받게 되어서
친구들 불러모아다가 약속을 잡아서 내려왔다. 야호!!


오랜만에 여유가 난다니 그간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서 기분 묘하면서
기차타고 먼 곳 왔다갔다하면서 아이패드로 업무 보면서 일 연락 받으니까 어른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아졌다 ^0^
물론 좋지만은 않다는게 문제ㅋㅋㅋㅋㅋ난 언제나 철없고 시끄러운 망나니이고파

신발원에서 야무지게 새우교자 6개 (7000원) 포장해다가
편의점에서 아이스티 타서 야무지게 해치우고
약속이 있는 광안리로 향하던 중,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뭐할까 멍때리다가..
환승역인 서면에 수플레 케잌 맛집이 저장되있길래 오늘은 수플레다!
하고 광안리 근처 수플레케잌 알아보기 시작


엄마 직장, 해변산책로, 재수, 학원 알바, 전남친 살던 곳 이라서 주구장창 드나들던
남천동!에 유명한 수플레 케잌집이 있다길래 고고!


레브꽁뜨 (reveconte)
https://map.kakao.com/?itemId=2035918322

레브꽁뜨

부산 수영구 수영로408번길 32

map.kakao.com








물론 내가 사진을 이쁘게 못찍어서 그렇겠지만ㅠㅠ
외관에 뭔가 확 땡기는 느낌은 없었다, 게다가 2층에 있는 학원 현수막까지 느낌적인 느낌 없게만듦
하지만 '부산에서 제일 맛있는 수플레케잌' 이라는 후기를 보고 들어가버림.
이땐 몰랐지, 정말 잘 한 선택이란 걸....!

들어가자마자 외관따위는 생각도 안나더라.





























(가게) 주인님...미쳤습니까 정말...
인테리어 미쳐버렸습니다 진짜루...


게다가 음악도 재즈풍 음악 나오고
Favorite things, Fly me to the moon 가사없이 나오고..주인님이 뭘 좀 아는 덕후인가봐요...
가게 사진 정신없이 찍고 들어오기 전부터 정해두었던 메뉴


복숭아 수플레 케잌(16,000)
얼그레이 레몬 티 (5,500)

주문하고서 논문 잠깐 보고 여기서 키우는 강아지 '나리' 랑 인사도 하고 여유를 만끽 했습니다.
는 다시 흥분 모멘트 찾아왔어요...






식기가 너무 예쁩니다.
(가게) 주인님, 제가 주기적으로 방문할게요! 제 생계는 어찌되었든 우선 올게요!


그리고 또 마음에 들었던 게, 종이(?) 빨대.
종이빨대를 입에 물었을 때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주는 종이 빨때를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빨대에 적힌 글자 보고서 약간 실망할 뻔 했으나..





약간 달랐어요.
플라스틱 빨대같은 맨들맨들 탄탄함에 약간 거친 질감이 추가된 느낌이라 액체에 오래 담가두어도
다른 종이빨대처럼 흐물흐물해지지 않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수플레맛은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 맛있는걸 왜 너네들만 먹고있었냐며 흥분해서 인스타 스토리 4개 올렸습니다.






👍 교통 / 맛 / 분위기
👎 날파리(어쩔 수 없는걸 알지만)
주의사항: 강아지 '아리'가 돌아다닐 때 바쁘셔서인지 주인분들이 관리 안해주셨어요,
강아지 무서워하시는 분들 조심


한줄평: 돈 벌어다가 여유로울 때 여기오자!




+ Recent posts